내용요약 미국·러시아 원유생산 증가…국제유가 WTI 7.3%↓ 46.24달러
국제유가 WTI 7.3%↓. 국제유가가 7.3% 급락, 3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국제유가 WTI가 7.3% 급락했다. 3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 예정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3.64달러 내린 46.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3%가 급락한 것이다.

3년여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작년 8월 말 이후로 16개월 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지난 10월 초 고점과 비교하면 두 달 새 40% 가까이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3.35달러(5.62%) 하락한 56.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의 12월 셰일오일 생산량이 사상 처음으로 하루 800만 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러시아의 산유량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어 국제유가는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국가들이 내년 1월부터 원유 생산을 감산하기로 합의해 유가가 안정될 기미를 보였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하락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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