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중견기업인 128명 참석

청와대 및 정부, 여당 고위급 인사 대거 참석
국내 4대 기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총괄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부터)이 15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를 찾는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표기업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90여분 간 사전 각본 없는 자유토론을 벌인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타운홀 미팅' 방식의 토론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정재계 안팎의 시선이 청와대로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인 128명을 초청해 자유토론을 한다. 참석 기업인은 대한상의가 선정했으며 대기업 대표 22명과 중견기업 대표 39명, 상의 회장단 67명이 자리한다. 대기업 참석 대상은 자산 순위 1~25위 기업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가 총출동한다. 반면 한진그룹과 부영그룹, 대림그룹은 '사회적 논란'에 휩싸였다는 이유로 참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국내 기업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자유 토론을 한다. 연합뉴스

중견기업에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각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인이 초청됐다. 네이버 등 일부 기업은 회사 사정상 참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의 고위급 인사도 대거 자리한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함께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기업 자산 순위, 중견기업은 각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대한상의가 초청 대상을 정했다"며 "일부 기업이 제외된 것은 대한상의가 자체적으로 사회적 여론 등을 감안해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커 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내걸고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인과 대화에 나선 문 대통령은 이번 대·중견기업과 타운홀 미팅에서 어떤 대화를 이어갈지 주목 된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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