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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오늘을 뜨겁게 달군 ‘말’들을 정리해 전달해드립니다. 먼저 손혜원 의원은 23일 오후 전남 목포 역사문화거리 소재 나전칠기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유력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병역면제 논란을 극구 부인했고요. 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청와대 참모들에게 대통령의 대면 보고를 줄이자고 주장했습니다. 23일 ‘오늘 술자리 말말말’입니다.

손혜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 손혜원 “목포 떠나지 않겠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전남 목포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손혜원 의원은 이 자리에서 건물 등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자산을 기부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그는 “목포시의 태도를 보고 건물·유물을 어디까지 기부할지 결정하겠다”고 답했죠. 그러면서 “목포에 제가 떠나길 바라는 음해세력이 있다는 걸 알지만 절대 떠나지 않겠다”며 “하지만 우리 재단과 관련된 모든 것들은 전부 다 국가에 귀속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의혹이 발단이 됐던 부동산 매입에 투기 의도가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죠. 손혜원, 나경원, 박지원 , 윤소하 의원 등 관련 의원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결론을 함 내보는 것은 어떨련지요.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 황교안 “전 병역비리 할 사람 아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병역면제 논란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북핵 의원모임 주최로 열린 ‘미북 핵협상 전망과 한국의 대응방안’ 세미나에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기자들의 병역문제 관련 질문에 “전 흙수저 출신”이라며 “병역 비리를 저지를 수 있는 가정이 아니었다”고 답했습니다. 또 “아버지도 없는 데다 가정 형편상 대학 진학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다”며 “당시 제 병명조차도 모를 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황교안 전 총리와 차기 당권 경쟁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법무부 장관, 총리 때 검증받았다고 정치판에서 병역 면제 문제가 그대로 통하리라고 생각하나”라고 날을 세웠죠. 그러면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동안 두드러기로 병역이 면제된 사람은 신체검사를 받은 365만명 중 단 4명”이라며 “365만 분의 4를 국민이 납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전 총리가 정치를 왜 하는지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왼쪽),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 노영민 “文대통령도 ‘저녁 있는 삶’ 필요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대통령 대면 보고를 줄이자’는 업무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국정 운영과 정국 구상을 위한 대통령의 시간 확보가 절실하다는 점을 검토했다고 하는데요. 대신 각계 인사들과의 소통이나 각 부처 장관 등 내각의 보고는 더욱 확대하라고 했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를 수용했고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비서실장이 대통령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드리자’는 의도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며칠 전 티타임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서를 줄이자는 노영민 실장의 제안에 ‘공부는 됩니다’라고 답해, 공개적이고 강제적인 방법으로 업무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저녁이 있는 삶은 대통령만 필요하겠습니까.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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