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홍준표, 당 대표 포기 입장문엔 명확히 적시하진 않아
홍준표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홍준표, 북미 정상회담과 겹친 전당대회 일정 미뤄달라 요청했으나 불발
당권 포기 선언한 홍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포기했다./ 홍준표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결국 당권 포기를 선언했다.

11일 홍 전 대표는 입장문을 내면서 “전당대회는 모든 후보자가 정정당당하게 상호 검증하고 공정한 경쟁을 해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부족함이다. 내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당원과 함께 나라를 살리는 길을 묵묵히 가겠다”며 “나를 믿고 지지한 국민과 당원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당 전당대회는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홍 전 대표를 포함한 6명의 당권주자는 전당대회와 북미정상회담 시기가 겹치는 것을 이유로 일정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예정일이 정해지면서 일정이 겹친 전당대회의 연기를 촉구했다. 다른 당권주자들과 함께 전당대회 보이콧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8일부터 선거운동을 벌이지 않고 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당대회 일정 변경 불가 방침을 밝히고 있다.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몇 사람의 이해관계로 전당대회 일정을 변경한 역사가 없다”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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