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홍준표, 당 대표 포기 입장문엔 명확히 적시하진 않아
홍준표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홍준표, 북미 정상회담과 겹친 전당대회 일정 미뤄달라 요청했으나 불발
홍준표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홍준표, 북미 정상회담과 겹친 전당대회 일정 미뤄달라 요청했으나 불발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결국 당권 포기를 선언했다.
11일 홍 전 대표는 입장문을 내면서 “전당대회는 모든 후보자가 정정당당하게 상호 검증하고 공정한 경쟁을 해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부족함이다. 내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당원과 함께 나라를 살리는 길을 묵묵히 가겠다”며 “나를 믿고 지지한 국민과 당원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당 전당대회는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홍 전 대표를 포함한 6명의 당권주자는 전당대회와 북미정상회담 시기가 겹치는 것을 이유로 일정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예정일이 정해지면서 일정이 겹친 전당대회의 연기를 촉구했다. 다른 당권주자들과 함께 전당대회 보이콧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8일부터 선거운동을 벌이지 않고 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당대회 일정 변경 불가 방침을 밝히고 있다.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몇 사람의 이해관계로 전당대회 일정을 변경한 역사가 없다”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pbtkd@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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