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 가격 오름세
글로벌 경제 상황이 침체 국면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글로벌 경제 상황이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나와 경제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금융소비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할 것으로 보고 '금'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 금 선물가격은 지난해 9월 말부터 올해 1월 말까지 11% 가까이 올랐다. 4일 기준 국내 금 가격도 그램당 4만8702원과 판매가 4만4064원에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폐개혁을 통해 ‘금본위제’를 부활시킬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금본위제는 달러를 금 보유량에 비례해 발행하는 제도다.

이에 은행들은 금융 소비자들이 ‘금테크’에 관심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금 관련 상품을 제공  중이다.

신한은행은 최소거래량을 0.01g 이상으로 하고 있다. 또 거래 건당 미화 20만달러 이상을 최대거래량으로 정하고 최대거래량 거래 시 영업점을 찾도록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금의 입출금 거래가 자유로운 ‘신한골드리슈골드테크’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기한·금액에 관계없이 입출금이 가능하며 예약매매, 반복매매도 가능하다.

또 신한은행은 ‘달러&(앤) 골드테크통장’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달러화(USD)를 보유한 고객이 환전 없이 달러로 직접 금을 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상품은 우대금리도 적용하고 있는데 예약매매 및 반복매매는 50%, 자동이체 40%, 인터넷거래 30%를 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유입출금식 상품인 ‘우리골드투자’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인터넷과 스마트뱅킹 거래나 자동이체, 골드적립체, 지정가반복매매 거래 시  30% 환율우대를 적용한다.

NH농협은행은 개인사업자와 기업 고객에게 ‘NH금사업자전용계좌’를 공급하고 있다. 자유입출금 상품인 이 상품은 가입기간 제한이 없다.

특징은 금 관련 제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매입자가 납부해야 하는데 이를 원활하게 지원하는 계좌라는 것이다.

더불어 이자는 보통예금의 경우 매년 6월과 12월 넷째 토요일에 입금하고 기업자유예금의 경우 매년 3월, 6월, 9월, 12월 넷째 토요일에 입금한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제가 불황에 빠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금테크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며 “그러나 금 관련 상품은 원금이 보장되지 않고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금융소비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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