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일부터 안성·수원·의정부·파주·이천·포천 등 운영
이재명 지사 핵심 보건정책 공약... 공감대 확산 추세
류영철 경기도 보건복지국장,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은 1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부터 종전에 운영 중이던 안성병원을 포함해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수원병원·의정부병원·포천병원·파주병원·이천병원) 모두에서 수술실 CCTV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준석 기자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1일부터 경기도립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수술실에 CCTV가 확대 설치돼 운영된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수술실 CCTV’를 도입해 운영 중인 도립 안성병원에 이어 나머지 5개 도립병원(수원병원·의정부병원·포천병원·파주병원·이천병원) 수술실에도 CCTV를 확대 설치해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류영철 도 보건복지국장·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술실 CCTV는 심각한 의료사고나 무자격자 대리수술과 같은 불법행위에 대한 도민 불안감을 해소할 해결책이자 환자와 보호자에게 안전한 수술환경을 선사하고 의료인의 신뢰도를 높이는 강력한 유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국장은 이어 “최근 수술실 CCTV를 국·공립병원 수술실에 우선 설치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전면 도입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며 “수술실 CCTV 설치가 의사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불필요한 불신을 없애는 모두가 행복한 길인만큼 앞으로도 CCTV전국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술실 CCTV 설치’는 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거 공약으로 핵심 보건정책 중 하나다.

도립 안성병원 도입 초기엔 진료권 위축, 소극적 의료행위 유발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한 공감대가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 안성병원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10월 수술환자 CCTV 촬영 동의율이 52.7%(144명 중 76명 찬성)에 그쳤지만 지난 4월 조사에서는 84.7%(수술환자 190명 중 163명 찬성)까지 상승하는 등 호응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 3월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수술실 CCTV를 의무 설치하고 점차 민간으로 확대해 나가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바 있다. 

류 국장은 이에 대해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선 국회서 많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국공립 수수실 CCTV 우선확대는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는 수술실 CCTV가 설치될 경우 의료사고와 수술실 내 성희롱 등 인권침해, 무자격자 대리수술과 같은 각종 불법과 부조리를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불신 해소를 통해 의료인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원=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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