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양대병원, 당뇨 환자에 마약성 진통제 과다투여로 숨지게 한 혐의 받아
한양대병원. 지난 26일, 경찰이 서울 한양대병원의 의료사고 은폐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지난 26일, 경찰이 서울 한양대병원의 의료사고 은폐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한양대병원 의무기록실과 법무팀 등을 압수수색해 진료기록부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한양대병원 전공의 A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이달 초 입건하고, 병원 관계자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전공의로 근무하던 지난 2014년 당뇨 관련 수술을 받은 30대 환자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과다 투여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는 당시 병원 윗선까지 보고됐지만 병원 측은 A씨에 대해 별다른 처분을 내리지 않았고 유족들에게도 의료사고의 가능성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다.
 
경찰은 오늘 압수수색한 자료를 토대로 보건 당국에 의료사고 감정을 의뢰하고, 의료 사고은폐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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