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광주 대인시장 상가 화재, 화장실서 부부 나란히 숨진 채 발견
대인시장. 광주 대인시장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부부가 목숨을 잃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광주 대인시장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부부가 목숨을 잃었다.

22일 오전 6시 55분께 광주 동구 대인시장 내 건물 3층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약 9분 만에 진화했다. 이번 화재로 33㎡ 면적인 3층 내부가 모두 불에 탔고, 건물주인 A 씨와 그의 아내 B 씨가 사망했다. 사망한 부부는 화장실 내부에서 발견됐다.

현장을 목격한 상인 D 씨는 "몸도 아픈 아주머니가 남편 구하려고 불타는 집 안으로 뛰어든 거 같다"고 진술헀다. 사고를 당한 부부는 평소 다정한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남편 A 씨가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는 아내 B 씨를 살뜰하게 보살폈다고 상인들은 증언했다.

화재 당시 건물 2층에서 자고 있던 아들은 출동한 소방관이 깨워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불이 화장실과 이어진 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김씨 부부의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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