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쥴 전자담배 세금, 1,769원으로 일반 담배의 53% 수준
정부 "쥴 판매 추이 봐 가면서 세금 올릴지 검토할 것"
쥴 전자담배 세금. 25일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된 액상형 전자담배 쥴의 세금이 절반 수준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 쥴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25일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된 액상형 전자담배 쥴의 세금이 논란이다.

액상형 전자담배 쥴은 담뱃잎에서 추출한 니코틴 용액을 끓여서 수증기로 흡입하는 방식으로 일반 담배와 다르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 담배의 세금은 3,323원, 궐련형 담배는 3,004원으로 소비자 유통 가격의 70% 정도에 달한다. 하지만 액상형 전자담배의 세금은 1,769원으로 일반 담배의 53%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담배에 높은 세금을 물리는 이유는 유해성 때문인데 제조 방식이 다르다고 낮은 세금을 매기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판매 추이를 봐가면서 세금을 올릴지 검토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액상형 전자담배 쥴은 2015년 미국에서 출시된 뒤 2년 만에 현지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겼다. 쥴 출시 이후 미국에서는 청소년들의 니코틴 중독이 사회 문제가 된 바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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