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4일, 발리섬 동부 아궁화산 분화
인도네시아 발리섬 화산 또 분화. 24일(현지 시간) 발리섬 동부 지역에 위치한 아궁화산이 폭음과 함께 분화해 한때 항공편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 아궁 화산이 분화했다.

24일 오후 7시 23분께(인도네시아 현지시간 기준),  발리섬 동부 지역에 위치한 아궁 화산이 폭음과 함께 분화했다. 분화는 4분 30초간 이어졌으며, 분화구 사방 약 3km까지 화산탄과 파편이 튀었다. 분화구 반경 4km 구역에 대한 출입이 통제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재난 당국은 화산 주변 9개 마을에 다량의 화산재가 내렸다면서 해당 지역 주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아궁 화산의 경보 단계는 전체 4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심각' 수준에서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이날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 공항에서는 도착 예정이던 항공편 4편이 취소되고 5편 이상이 출발을 연기했다. 25일 오후 현재는 항공편들이 원활하게 이착륙하고 있다.

높이 3,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지난 2017년 11월 대대적으로 화산재를 뿜어내 항공 교통이 장기간 마비되면서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발이 묶인 바 있다.

한편, 한반도에서도 최근 양강도에 위치한 백두산의 분화 조짐이 뚜렷해졌다며 지질학계는 경고하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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