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호 기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업체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나흘째 하락했다. 반도체 시장 수요 위축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주가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되는 삼성전자는 29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전일대비 2.23% 내린 4만1600원을 기록 중이다. 모간서울과 CS증권, 씨엘, UBS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주가가 빠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도 4거래일째 지속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1분기 매출은 1012억 달러(120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2.9% 가량 감소한 수치다. 1년새 12% 넘는 매출이 떨어진 건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84%에 달하는 삼성전자는 1년 만에 매출이 34.6% 가량 줄었다. 10대 반도체 업체 가운데 최대 낙폭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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