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씨에스윈드가 글로벌 풍력발전기 제조업체 지멘스 가메사 재생에너지와 1532억원 규모의 풍력발전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작년 연결 매출액의 30.5%에 해당하는 규모다.

씨에스윈드는 오는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1년 간 베트남법인과 중국법인에서 생산하는 풍력발전타워를 북유럽, 중동, 북미, 대만 지역 풍력발전단지에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구매자와 공급자에게 계약 의무를 강제할 수 없었던 기존의 계약과는 달리, 공급 물량에 대해 법적 구속력을 갖는 기본공급계약(FA, Frame Agreement)의 형태로 체결됐다. 이는 수요 초과의 시장 상황에서 타워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고객 필요에 의한 것으로,  씨에스윈드는 공급 물량 확정을 통해 실적 가시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생산 법인이 특정됐던 기존과 달리 이번 계약에서는 두 법인을 대상으로 유연하게 생산물량을 배정할 수 있고, 조기에 생산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생산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씨에스윈드 김성권 대표는 “우호적 시장 여건을 반영한 이번 계약을 통해 2020년 매출 1조원 달성의 주춧돌을 놓게 되었다”며 “업계 최고의 경쟁력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더욱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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