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지성, 면허취소 수준 음주
한지성,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술취한 상태로 운전대 잡아
한지성, 면허취소 수준 음주 / 한지성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지난달 6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해 운명을 달리한 배우 故 한지성의 부검 결과가 발표됐다. 故 한지성은 사고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1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5월 6일 새벽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진 한지성이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부검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부검 최종결과를 받은 경찰은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는 것은 피의사실 공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사고 당시 한지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1% 이상)라고 전했다.

故 한지성은 지난달 6일 새벽 경기도 김포시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조수석에 탄 남편이 급히 화장실을 찾자 2차선 한가운데 비상등을 켜고 정차했다. 그는 승용차에서 내려 밖에 나와 있다가 달려오는 택시와 SUV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앞서 진행된 경찰조사에서 故 한지성의 남편은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사고 전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고 자신은 술을 마셨지만 아내 故 한지성이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술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故 한지성의 음주운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당시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 故 한지성이 승용차에서 내려 트렁크 쪽으로 이동해 구토하는 듯 허리를 굽히는 모습이 담겨있었으나 경찰은 구토 흔적이 없었다고 전해 진실은 미궁 속으로 빠지는 듯 했다.

그러나 故 한지성의 음주운전 여부가 확인됐으며, 경찰은 고인의 남편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故 한지성은 2010년 그룹 비돌스 멤버로 데뷔했으며, 배우로 전향한 이후에는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다. 지난 3월 9일 결혼식을 올린 뒤 두 달 만에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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