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폭스테리어, 3살 여아 물어 뜯어 부상 입혀
폭스테리어 불쌍해서 입마개 안했다는 견주
폭스테리어 입마개 안했다는 소식에 네티즌 공분
폭스테리어. 지난 5월 폭스테리어가 3살 여아를 향해 달려들어 부상을 입혔다. / 위키백과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폭스테리어가 3살 여아를 향해 달려들어 부상을 입혔다.

지난 5월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3살 여아가 폭스테리어에 공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아는 다리 윗부분에 커다란 흉터가 생겼다.

이번에 여아를 공격한 폭스테리어는 초등생의 성기를 물어뜯는 등 이미 수차례 이웃주민들에게 달려든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주민들은 주인에게 항의하며 입마개 착용 약속을 받아냈지만 결국 지켜지지 않으면서 비슷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게 됐다.

해당 견주는 이에 대해 "내가 불쌍 한 거야. 이렇게 살짝 빼줬어요. 너무 오랫동안 차고 있어서"라며 "이제 빼고 딱 지하 1층 가서 보니까 아무도 없고 한산한 거야"라고 밝혔다.

견주의 이 같은 해명에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폭스테리어에게 공격당한 아이들은 불쌍하지 않냐"는 비난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현재 폭스테리어에 입마개 착용을 강제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현행법상 도사견을 포함한 5종만이 맹견으로 분류돼있기 때문이다.

맹견으로 분류된 개들은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강제할 수단이 없기에 주변인들은 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같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는 개의 공격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따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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