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성준, 과거 라디오 방송서 몰카 관련 언급
김성준, 과거 라디오 방송서 "몰카 가해자 엄중 처벌 해야"
김성준. 김성준 전 SBS 앵커가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다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그의 몰카 관련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김성준 전 SBS 앵커가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다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그의 몰카 관련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성준 전 SBS 앵커는 지난 2018년 5월 SBS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서 '몰래카메라' 유출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내가 나온 몰래카메라, 또는 무슨 성관계 영상. 이런 게 인터넷에 떠돈다고 하면 어떤 기분이겠는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인데. 이런 피해가 나날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몰카 범죄 처벌에 대해 "가해자를 잡아서 엄하게 처벌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해자는 평생 멍에가 돼서 살아야 하는 고통을 받을 텐데 가해자가 벌금 얼마 내고 나온다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께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있던 시민이 범행을 목격하고 피해자에게 알린 뒤 경찰에 신고했고 김성준은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 전 앵커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

워싱턴대학교에서 정치학·경제학 학사,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를 졸업한 그는 1991년 SBS에 입사해 사회부·정치부 기자 등을 거쳤다.

지난 2013년 한국방송대상 앵커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지난 2017년 8월 부터 최근까지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며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를 진행하고 있었다.

한편 한편 SBS 측은 "5일 김성준 전 앵커가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성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