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호 기자] 국내 증시가 사흘재 상승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12일 코스피 지수는 소폭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전 9시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39포인트(0.17%) 오른 1941.14를 기록 중이다. 이날 1941.53포인트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개장 초 한때 하락전환했으나 이내 낙폭을 만회하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관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이어갔으나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는 소폭 상승 중이다. 이날 기관은 949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6억원, 76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다소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 SK하이닉스가 각각 1.5% 전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LG화학, SK텔레콤이 소폭 하락세다. 네이버와 셀트리온, 신한지주는 소폭 올랐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발언으로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악화되는 모습을 보여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에 (중국과의) 회담을 계속할지 지켜보겠다"며 "(회담을) 계속한다면 좋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3% 가량 떨어진 588.2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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