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직면"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이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밝혔다. / 이스타항공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이스타항공이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밝혔다.

17일 이스타항공과 저비용항공업계에 따르면,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지난 16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사내게시판에 공지했다.
 
최 사장은 해당 담화문에서 "당사는 대내외 항공시장 여건 악화로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현재까지 누적적자만 수백억원으로 지금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회사의 존립이 심각히 위협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위기극복을 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고통이 수반된다"며 "고통 분담에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이런 회사 차원의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직원 여러분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스타항공은 TF팀을 중심으로 상황별·분야별 위기극복 방안을 마련해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직원 무급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무급휴직 기간은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로, 현재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18년 말 국내 최초로 보잉사의 최신 기종인 'B737-맥스 8' 2대를 도입했다. 그러나 최근 추락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토부는 지난 3월 이스타항공이 보유중인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다.
 
한편 국내 항공업계는 일본의 경제보복 여파에 따라 일본 노선을 잇달아 감축하는 등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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