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이선호 씨/연합뉴스

[한스경제=김아름 기자] 대마 스캔들로 구속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올해 4우러부터 미국에서 수차례 대마를 흡연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수사 결과 이 씨는 올해 4월 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5개월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대마 오일 카트리지를 수 차례 흡연했다.

이 씨는 한국에 들어오기 전인 29일에도 대마 젤리 등 변종 마약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같은 날 미국인 친구와 함께 LA의 한 대마 판매점에서 1000달러를 주고 대마오일 카트리지와 대마 사탕, 젤리 등을 구매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4월 미국인 친구의 권유로 대마를 처음 흡연했다"라며 "귀국 전에도 친구와 함께 대마를 구입했다"라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씨는 이달 1일 오전 4시 55분께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대마오일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 180여개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4일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채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찾아가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라는 의사를 밝히며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  

한편 이 씨는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 CJ제일제당에서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5월 식품 전략기획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아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