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이향 기자] DGB금융그룹이 올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하락한 272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룹 주력 계열사 대구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2365억원, 누적 기준 304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9%, 17.1% 하락했다. 시장금리의 급격한 하락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하고 부실채권매각과정에서 발생한 비이자 부문 손실 때문이다.

하지만 대구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이 전년 말 대비 6.3%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 역시 전 분기 대비 추가 개선된 모습이다. 그룹의 보통주 자본비율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9.92%로 안정적 수준을 지속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하이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473억원을 달성했다. DGB생명은 230억원, DGB캐피탈은 223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며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이향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