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현대차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현대차 신형 그랜저가 사전계약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4~18일까지 진행된 더뉴 그랜저 사전계약 기간(영업일 기준 11일) 동안 총 3만2179대 계약됐다고 19일 밝혔다.

더뉴 그랜저는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2.5 가솔린 3294만원 ▲3.3 가솔린 3578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원(세제혜택 후)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원부터다.

6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더뉴 그랜저는 종전 기존 6세대 그랜저가 가지고 있던 국내 사전계약 최다 실적을 갈아치웠다. 기존 6세대 그랜저 사전계약 대수는 14일 동안 2만7491대다.

더뉴 그랜저가 4688대 더 많다. 이처럼 부분변경 모델이 기존 완전변경 모델을 뛰어넘은 사전계약 성과를 거둔 것은 한국 자동차산업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더뉴 그랜저의 대박 행진은 이미 예고됐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7,294대가 계약됐다. 사전계약 첫날 기준 한국 자동차 역대 최다 계약 기록을 경신했다. 2016년 11월 출시된 6세대 그랜저는 사전계약 첫날 실적은 1만5973대다.

현대차는 더뉴 그랜저 대박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광고와 체험 프로그램에도 공을 들인다. 광고 캠페인 주제는 `2020 성공에 관하여`다. `유튜버 크리에이터`, `퇴사하는 날`, `아들의 걱정`, `어려지는 신체나이`, `동창회` 등 총 5편의 광고를 선보인다.

자기 신념을 가지고 나만의 성공 역사를 만들어가는 그랜저 고객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현대차는 신차급 변화를 달성한 더뉴 그랜저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전국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더뉴 그랜저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에 버금가는 변화를 시도했다.

전장x전폭x전고는 4990x1875x1470mm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60mm 길어지고 전폭은 10mm 넓어져 차체가 웅장해졌다.

또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기존보다 40mm 늘어난 2885mm로 플래그십 세단에 어울리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디자인은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전면부 디자인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주간주행등으로 적용된 `히든 라이팅 램프`는 시동이 켜 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시동을 켜 점등하면 차량 전면부 양쪽에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구현한다.

측면부는 풍부한 볼륨감과 세련된 캐릭터 라인이 조화를 이뤘다. 기존 디자인을 계승 발전한 후면부는 더욱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를 통해 와이드하면서 동시에 낮고 안정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하이테크 기술의 각종 편의 장치가 조화를 이룬 `리빙 스페이스`로 탈바꿈했다.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20일부터 더 뉴 그랜저 특별 전시관을 운영한다.

더불어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부산 롯데몰 동부산점 등 전국 약 30개 주요 명소에 특별 전시 공간을 마련해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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