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6.50포인트, 0.31% 오른 2127.85로 장을 마쳤다./한국거래소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국내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틀 만에 다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50포인트, 0.31% 오른 2127.85로 장을 마쳤다. 전날 0.1% 하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0.62% 상승한 2134.47포인트로 개장 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동반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 폭을 지켜냈다. 반면 외국인은 소폭 매도세로 대응했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각각 940억원과 177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430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7일부터 연일 매도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전날에 비해 매도세가 줄어들면서 지수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시총 상위주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IT주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주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반면 네이버와 신한지주, 포스코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날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지수(MSCI) 정기 변경으로 인한 낙폭을 메우기 위한 반발 매수세로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사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4.20포인트, 0.64% 내린 647.39로 마감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세를 보였던 기관 투자자가 코스닥 시장에선 매도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534억원, 1112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론 1784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역시 하락 종목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에이치엘비와 CJ ENM, 스튜디오드래론, 헬릭스미스 등이 1~3% 가량 주가가 빠졌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홀로 4.6% 가량 강세를 보이며 지수 낙폭을 줄였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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