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뉴욕증시 상승 기대 목소리 확산,
트럼프 홍콩인권법 서명, 증시 시장서 악재로 작용할 수도
[뉴욕증시].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29일 (한국 시간 기준) 미국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 휴일로 휴장했다. 오는 30일(미국 현지 11월 29일) 뉴욕증시는 블랙프라이데이로 오전 장만 열린다.

블랙프라이데이, 내수 경제 활성에 따른 뉴욕증시 상승 기대

이날 미국 현지 매체 CNN은 "강력한 미국 경제 상황 속에 쇼핑 시즌이 시작됐다"라며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미국 내수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지난 28일(미국 현지 11월 27일) 다우산업 지수는 전날 대비 0.15% 상승한 28,164.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또한 전날 대비 0.42% 상승한 3153.6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나스닥100 역시 전날 대비 0.70% 상승한 8,444.71로 장을 마쳤다.

미국은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부터 본격적인 연말 쇼핑 시즌에 돌입한다. 미국 내 주요 관공서나 주식시장 등 대부분이 이날 추수감사절 휴일을 맞이하지만 소매업체 등은 사실상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시작한다. 

미국 소매협회(NRF)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있는 추수감사절 기간 미국 소비자는 1인당 평균 313달러를 소비한다. 그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기간 전체 인구의 1/6인 약 5,000만 명이 대이동을 한다. 미국 내수 경제 활성화에 따른 뉴욕증시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이에 대해 샘 스토벌 CFRA 투자전략가는 "과거 추수감사절이 있는 주의 증시가 좋았고, 그 다음 주부터 증가세를 보였다"라며 "쇼핑랠리 후 산타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홍콩인권법 서명, 1단계 미·중 무역 협상 앞두고 악재로 작용할 수도

한편 지난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홍콩인권법안에 서명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을 하며 시장의 악재를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크다.

29일 (한국 시간 기준)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중국을 자극하는 홍콩인권법안에 서명을 했다"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1단계 미·중 무역 협상이 가까워진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시위자들을 지지하는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중국이 보복을 위협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트럼프가 이 법안에 서명한 후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8일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12% 하락한 23,409.14로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 지수 또한 전날 대비 0.47% 하락한 2,889.69를 기록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홍콩인권법안 서명 이후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오는 12월 중국이 2020년 경제 계획을 세우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둔 만큼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경제 문제와 홍콩 이슈를 분리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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