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미국 내 폐 질환 환자 2051명 이상 발생
액상형 전자담배. / 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키워드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 받고 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 용액에 담배향 등이 나는 가향(加香) 물질을 넣은 뒤 가열해 증기를 흡입하는 형태의 담배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1월 5일을 기준으로 지난 수주 간 베이핑과 액상 담배와 관련해 미국 전역에서 2051명의 폐 질환 환자가 보고됐고 최소 39명이 사망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11월 8일 주로 마리화나의 주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이 포함된 액상의 점도를 조절하는 데 사용되는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자들은 29명의 중증 폐질환 환자의 폐액 샘플 전부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건강 보조제나 스킨 케어 제품에 함유되지만 폐로 흡기 되면 끈적거리는 성질이 무척 강해 유독하다.

한편 지난 9월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허가받지 않은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한다"라고 발표했고 이어 10월 한국 또한 쥴, 릴 베이퍼, 버블몬 등 모든 종류의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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