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리스테린, 미국의 구강 청결제 브랜드
리스테린. / 리스테린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11일 EBS '보니하니'에 출연한 코미디언 박동근은 방송에서 17대 하니 채연을 향해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고 발언해 네티즌들이 공분했다. 특히 이날 "리스테린 소독"이라는 표현이 성매매 업소 등에서 사용된다는 일부 네티즌의 의견이 확산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리스테린이란 미국의 구강 청결제 브랜드로, 1881년에 출시되었다. 살균 외과수술법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 외과의사 조지프 리스터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191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인에게는 '구취'라는 단어가 낯설었고, 따라서 리스테린도 많이 팔려 나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1920년대부터 리스테린이 공격적인 '공포 유발 광고'로 구취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만들면서 리스테린의 판매량이 폭증하는 동시에 문화 자체가 바뀌고 말았다. 리스테린은 "악취를 유발하는 세균을 죽인다"는 광고 슬로건을 내거는 동시에 입 냄새가 병인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면서 대인관계의 문제를 집중 공략했다. 따라서 리스테린은 이른바 '공포 유발 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한편 리스테린 제조사인 워너-램버트는 2000년 화이자에 인수되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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