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메시지 대독하는 배현진 당협위원장 / 연합뉴스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삭발과 단식, 국회 무기한 농성을 벌이다 병원에 입원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대신해 26일 대국민 호소문을 내놨다.

황교안 당 대표의 일일 대변인으로 나선 것.

황 대표는 “모든 합법적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괴물같은 선거법을 무용지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본인의 페이스북에도 글을 남겨 “선거법이 이대로 통과된다면 ‘비례대표 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 그것만이 꼼수 선거법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26일 배 대변인이 대독한 병상 메시지에서 “대한민국을 좌파 독재로 망쳐가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을 막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병원에 온 자신을 석고대죄하며 간절히 호소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우리 한국당이 최근 몇 년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드렸지만, 지난 수십년 간 경험을 통해 축적된 지식과 지혜로 좌파를 압도할 수 있다”면서 “소위 ‘1+4’란 좌파들이 어떤 해괴망측한 안을 들고 오더라도 충분히 무력화시킬 수 있다.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한국당을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8일 동안 노숙 단식,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14일 동안 농성을 이어 오며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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