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수출입은행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이 관계자들과 화이팅을 외쳤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3일 '에너지 전환시대, 천연가스 역할 증대와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우리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천연가스 시장구조 재편과 정부정책 방향 등을 공유하고, 한국수출입은행과 자원개발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한국가스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한화에너지, GS에너지 등 천연가스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대표 에너지기업들과 해외자원개발협회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성동원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LNG 산업동향과 전망' 주제 발표 자리에서 "경직됐던 글로벌 LNG 시장 구조가 미국산 LNG 공급증가와 아시아 신흥 LNG 시장 확대 등으로 점차 유연하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구조변화를 국내 LNG 산업의 경쟁력 강화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봉석 대구대학교 교수 또한 '정부정책 방향 및 LNG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주제 발표 자리에서 "아시아 LNG시장은 신흥 LNG 수입국 증가 등으로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LNG 도입계약 조건의 유연화와 국내 LNG시장의 경직성 완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국내 기업들은 자원개발 상류부문 프로젝트 진출을 통해 시장 입지를 제고하고, 국내 EPC 기업들이 LNG 플랜트 핵심기술 역량을 키우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변화하는 천연가스 시장과 우리  정부의 에너지 정책목표에 발맞추어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은 금융지원 심사 절차를 개선하고 내부규정도 정비하여, 2020년에는 천연가스 사업을 비롯한 자원개발부문에 2조 5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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