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조2000억위안 투입에도 주가 폭락 막지 못한 중국 정부
중국 인민은행 측 "다른 정책 대응이 필요할지 결정할 계획"
중국 증시가 춘절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3일 폭락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춘절 연휴 이후 3일 첫 개장한 중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대폭락했다.

이날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소식에 주목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0시 기준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에 대해 "확진자 1만7205명, 사망자 361명"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3% 하락한 2716.70포인트로 장를 열었다. 이날 7%에서 9% 하락세를 반복하던 상해종합지수는 8.13% 하락한 2734.66를 기록하며 오전 장을 마쳤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주가 폭락을 우려해 "시장에 1조2000억위안(약 205조원)의 유동성 자금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주가 폭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대해 미국 현지 매체 CNN비즈니스 또한 "시장에 투입된 유동성 자금이 부족했다"라며 중국 '판궁성' 인민은행 부행장의 발언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금융 기관 및 시장과 지속적으로 연락하여 어떤 다른 정책 대응이 필요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1월 30일 중국 증시보다 먼저 춘절 연휴를 끝내고 문을 연 대만시장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전 거래일 대비 5.75% 하락한 1만1421.74에 장을 마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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