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청약이관 작업으로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던 분양 시장이 개막 초읽기에 들어간다.

9일 리얼투데이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2월 둘째주 전국 2곳에서 총 461가구, 견본주택은 전국 6곳에서 개관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 및 계약을 진행하는 단지는 한 곳도 없다.

먼저 12일 전주 덕진동 파크리움(오피스텔)에서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 단지는 12층, 1개동, 총 39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63㎡T 22가구 ▲63㎡ 264가구 ▲64㎡A-1 5가구며, 분양가는 1억2830만~1억3650만원 사이다. 입주는 2022년 6월 예정이다.

14일에는 울산시 중구 학성동 432-12번지 일원에 '학석동 동남하이빌'의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지상 20층, 1개동, 전용면적 84㎡ 총 69가구 규모다.

견본주택은 14일 전국 6곳에서 개관한다. 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오프라인 대신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하는 단지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매교역푸르지오SK뷰'와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가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한다. 이들 단지는 청약접수가 끝난 뒤 당첨자를 대상으로 분산 관람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교역푸르지오SK뷰는 수원 팔달8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0층, 52개동, 전용면적 39~110㎡ 총 36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A 234가구 ▲59㎡B 114가구 ▲59㎡C 35가구 ▲74㎡A 188가구 ▲74㎡B 383가구 ▲84㎡ 710가구 ▲99㎡ 105가구 ▲110㎡ 26가구 등 총 1795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810만원이다.

최근 수원 지역은 서울지역 부동산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에다 신분당선 연장선, GTX 등의 교통 호재까지 겹쳐 해당단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중흥건설이 위례신도시 A3-10블록에 짓는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는 총 4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20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경기도) ▲e편한세상 금산 세터하임(충남)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전남) ▲동홍동 센트레빌(제주) 4곳에서 견본주택이 문을 연다.

한편, 지난 3일부터 한국감정원이 청약 업무를 이관받아 신규 청약시스템 '청약홈''에서 본격적으로 청약업무를 개시했다. 그간 KB국민은행 주택청약 사이트를 통해 별도로 청약 신청을 해야 했던 KB국민은행 청약계좌 보유자도 청약홈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청약 접수 창구가 일원화된다.

황보준엽 기자 hbjy@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