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롯데, 오프라인 매장 700여개 중 200여곳 폐점
롯데, 전년 대비 영업이익 28.3% 줄어
롯데 쇼핑이 실적이 부진한 오프라인 매장을 대규모 폐점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창욱 기자] 롯데쇼핑 측이 실적이 부진한 오프라인 매장 200여 곳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전체 점포의 30% 대규모 폐점이다.

13일 롯데쇼핑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오프라인 점포 700여개 중 성과가 나지 않는 비효율 점포 200여개를 정리한다고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 4279억원, 매출 17조6328억원을 냈다. 각각 전년보다 28.3%, 1.1% 줄었다. 특히 롯데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해 24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오프라인 매장의 폐점으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점포 당 100명의 직원이 근무한다고 잡아도 총 2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셈이다.

이에 롯데쇼핑 측은 "점직적인 구조조정이며 폐점되는 점포의 인력은 인근 점포로 재배치된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롯데쇼핑 전체 인력의 10~20%는 줄 거라고 예측했다.

롯데의 대규모 매장 폐점은 국내 유통업계의 구조조정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1위 대형마트인 이마트도 지난해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1507억원으로 전년보다 67.4% 감소했다.

결국 지난해 10월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수익을 내지 못하는 잡화점 ‘삐에로쇼핑’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또 ‘부츠’, ‘일렉트로마트’ 등 효율이 낮은 점포 문을 닫기로 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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