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KLM 항공사, 한국인 인종차별 논란
KKM, 국내서 사과문 낭독 예정
KLM 네덜란드 항공사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내서 사과문을 낭독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스경제=박창욱 기자]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KLM 네덜란드 항공이 사과문을 발표한다.

KLM은 오는 14일 서울 광화문 인근 호텔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불거진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낭독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KLM은 지난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발 인천행 KLM 항공편에서 기내 화장실 문에 한글로만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는 문구를 적은 종이를 붙였다. 이를 발견한 한 한국인 탑승객이 왜 한국어로만 문구가 적혀 있느냐고 묻자 KLM 측은 "잠재 코로나 보균자 고객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결정된 사항"이라고 답했고, 뒤늦게 영어 문구를 밑에 적어 넣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해당 탑승객이 사진을 찍자 기내 부사무장은 사진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탑승객은 이 같은 상황을 인터넷에 공개했고 이는 인종차별 논란으로 이어졌다. KLM 측은 뒤늦게 입장문을 내고 "기장 및 사무장의 결정에 따라 당사는 때때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수습에 나섰다.

KLM 측은 "지난 2월10일 암스테르담발 인천행 KLM KL855 항공편의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과 관련, 한국의 고객들에게 뜻하지 않게 불편을 끼쳐 드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아픔을 겪고 계신 한국인들의 정서에 본의 아닌 상처를 입혀 드린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국토교통부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기내 화장실에 한국어로만 ‘승무원 전용 화장실’로 표기하는 등 차별적 조치를 취한 KLM 항공사에 엄중히 경고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할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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