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선규 전 KB배구단 선수, 유소년 교실 애착 남달라
현대캐피탈, 지역 제휴기업과 꿈나무 지원 기부금 전달
여자 프로스포츠 구단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진행
KB배구단 전 선수인 이선규씨(오른쪽)가 KB손해보험 스타즈 유소년 클럽에서 지도하는 모습./KB손해보험 스타즈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보험업계와 카드업계가 지원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의 따뜻한 사회공헌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배구, 농구 등 금융권이 지원하는 다수의 프로스포츠 구단은 유소년 및 청소년의 발전을 위한 교실을 운영 중이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스타즈(이하 KB배구단)는 2017년 7월 경북 구미에서 경기도 의정부로 연고지를 이전하며 유소년 및 청소년을 위한 배구교실(KB손해보험 스타즈 유/청소년 클럽)을 시작했다. 2018년 3월, 1기 발족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기 활동을 마쳤다.

KB배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의 비시즌 기간에는 배구교실에 참석한 아이들이 기수별로 현역선수들의 숙소를 방문하고 함께 레크레이션을 즐기는 등의 행사를 한다"며 "시즌 기간에는 아이들이 경기장에 와서 선수들과 동반입장을 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다"고 말했다.

특히 전 KB배구단 선수로 현재 유소년 교실 육성담당 코치로 활동 중인 이선규씨의 애정은 남다르다. KB배구단 관계자는 "이씨가 지난 시즌 은퇴 발표 후 SBS스포츠 배구 매거진 '주간배구' 패널로 활동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지만 유소년 교실 활동 만큼은 거의 빠지지 않고 꼭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2m 정도 되는 프로선수가 와서 아이들이 신기하게 생각했지만, 매주 이씨에게 지도를 받아 친한 선생님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현재 아프리카TV에서 KB배구단 관련 경기중계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구단 측에 따르면 이씨가 진행하는 아프리카TV 방송의 별풍선 수익금은 전액 유소년 발전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KB배구단은 서울신세계안과와 함께 저소득층 어린이 50명을 대상으로 안구검진 및 안경지원도 했다.

역시 유소년 배구교실을 운영하는 우리카드 위비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시즌마다 선수들이 직접 방문해 아이들을 코칭해주는 등의 활동을 한다"며 "경기 입장권 할인혜택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감독(왼쪽에서 세번째)이 장학금을 수여한 유소년 배구선수들을 지도하는 모습./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이하 현대캐피탈 배구단)는 지난 2일 천안지역에 연고를 둔 제휴기업과 함께 천안지역 배구 꿈나무를 지원하는 의미로 기부금 1000만원을 봉서중학교와 쌍용중학교에 전달했다. 현대캐피탈 측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영화관 팝콘통 등으로 얻은 판매금 중 일부를, 올해는 공동 SNS 이벤트를 통해 천안 지역의 엘리트 배구부에 기부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관계자는 "천안에 있는 배구부에 기부를 통해 제휴를 맺는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도 한다"고 말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하 흥국생명 배구단)은 지난 1월 유방암 환우를 돕기위해 서브에이스 1점당 10만원 기부금을 적립한 '핑크리본 서브에이스 캠페인'을 했다. 흥국생명 임직원과 배구단은 저소득층과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빵 봉사, 여름 나기 물품 지원 및 연탄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블루밍스(이하 삼성생명 농구단)은 지난해 말 국내 여성 청소년을 위해 NGO단체 지파운데이션에 생리대 600만원을 후원했다. 해당 후원금은 국내 여성청소년의 생리대를 지원하는데 사용됐다. 또한 행복돋움교실, 드림 컴 트루 캠프 등의 행사를 통해 소외계층부터 엘리트 선수까지 농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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