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KGC인삼공사 선수들 숙소 격리생활
구단에서 선수들 위해 책 구비
배드민턴 즐기며 여가 보내기도
V리그 KGC인삼공사 선수들. /KOVO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한국을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국배구연맹(KOVO)이 3일부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일정을 모두 중단한 가운데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휴식기를 특별하게 보내고 있다.

KGC인삼공사 배구단 선수 전원은 현재 연고지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동 숙소에 머물며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 구단 차원에서 선수들의 외출과 외박을 제한했다. 자유롭게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 구단이 나섰다. 먼저 선수들이 원하는 책과 보드게임을 구비해줬다. 숙소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선수들에게 여가 즐길 수단을 마련해준 것이다. 이 외에 다양한 체육 활동을 장려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17일 본지에 “우리 스포츠단에서 운영하는 팀이 배구, 농구, 탁구, 배드민턴까지 총 네 개다. 특히 배드민턴단과 배구단이 신탄진 숙소에서 함께 지낸다”며 “배구단 선수들은 훈련이 끝난 뒤 책을 읽거나 배드민턴장에서 배드민턴을 하며 여가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엔 스포츠단 자체 체육대회를 열었다”며 “자유롭게 요리하는 셀프 쿠킹 클래스도 호응이 좋았다. 선수단 생활 숙소 안에 자리한 골프연습장에서 골프를 즐기는 선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네 개 스포츠단을 1부, 2부로 나눠 운용하고 있다. 농구단과 탁구단(이상 1부)은 경기도 안양시, 배구단과 배드민턴단(이상 2부)은 대전시에 터를 잡아 생활하며 훈련한다. 농구단과 배구단 프로 무대에 포함되어 있다. 농구단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43경기 26승 17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배구단은 26경기 13승 13패 승점 36으로 4위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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