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②] 이만희의 특수부대 ‘전도 특전대’ "십자가에 매달려 서로 돌던지며 '예수체험'도" [영상]
[단독 인터뷰②] 이만희의 특수부대 ‘전도 특전대’ "십자가에 매달려 서로 돌던지며 '예수체험'도" [영상]
  • 고예인 기자
  • 승인 2020.03.31 16:20
  • 수정 2020-04-07 10:23
  • 댓글 0

‘전도 특전대’, 신천지 교회 없는 곳으로 파견
워크샵서 거짓말 훈련, 얼차려도 받아

[한스경제=고예인, 박창욱 기자] “‘전도 특전대’는 이만희의 특수부대에요. ‘빛의 군대’라고 불리죠”

‘전도 특전대’는 신천지 내에서 이만희의 특별 지시로 만든 특성화된 팀이다. 이들은 신천지 교회가 세워지지 않은 지역에 건물을 사서 종일 전도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전도 특전대’는 일반 신도와는 달리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롭고 훈련도 많이 받는다. 대원이 된 사람들은 이만희 교주의 총애를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에 대한 자긍심이 높다. 더 나아가 후에 신천지 내에서 높은 지위에 오르길 원한다.

서울 명문대 출신에 촉망받는 국악 인재였던 김은강 씨. 스펙, 재능 등 빠질 것 없는 은강 씨는 신천지에게 더없이 좋은 무기였다. 그렇게 은강 씨는 ‘신천지 전도 특전대’가 됐다.

은강 씨는 “신천지 특전대가 되려면 우선 나이가 어려야한다. 좋은 대학교를 나오고, 재능도 있고, 스펙도 좋아야 한다”며 “또 사람을 만나는 일이기 때문에 말을 논리적으로 잘하고 얼굴도 잘생기거나 예뻐야 한다. 인맥도 넓으면 좋다”며 전도 특전대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을 공개했다.그러면서 은강 씨는 신천지 내 다양한 직업군이 있다고 밝혔다. 공직자, 법조인은 물론 심지어 신학대에 강의하고 있는 목사도 있다고 전했다.

은강 씨는 “신천지 신도 목사가 신학대의 교수로 임용돼 실제로 그 안에서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들은 ‘간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미 세뇌교육이 철저히 돼있어 웬만해선 흔들리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전도 특전대’가 되면 더욱 엄격한 세뇌교육과 극기 훈련이 진행된다. 은강 씨는 본인이 직접 받았던 ‘얼차려’ 내용을 공개했다. 

‘전도 특전대’로 선발되면 매 기수마다 1박 2일로 이른바 ‘워크숍’을 간다. 큰 강당을 빌려 낮에는 신천지 교리교육, 레크레이션, 위장문화행사 연습 등을 진행한다.

문제는 저녁이 되면 진행하는 ‘빛의 군사훈련’. 은강 씨에 따르면 특전대원들은 7~10명씩 조를 짜서 눈에 안대를 쓰고 사전에 정해놓은 루트대로 이동하며 마치 군대처럼 '얼차려' 훈련을 받았다.

은강 씨는 “자기의 죄만큼 무게의 돌을 들고 30분~1시간정도 벌서게 했다. 가벼운 돌을 고른 친구가 있으면 일부러 더 무거운 돌을 얹기도 했다”며 “또 일명 ‘예수체험’이라고 해서 십자가를 만들어 거기에 한명을 매달아놓고 같은 조원들에게 종이뭉치나 작은 돌을 던지게 했다”며 충격적인 극기 훈련 내용을 전했다.

이외에도 은강 씨는 전도를 위한 거짓말, 연기 수업을 받고 시뮬레이션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매일매일 거짓말의 내용도 달랐고 이를 훈련했다고. 은강 씨는 “숨 쉬는 것만 빼고 모두 거짓말”이라고 말할 정도로 신천지는 거짓으로 점철돼 있었다.

신천지에 빠진 청춘들은 거짓에 휘둘려 많은 것을 잃었다. 은강 씨도 적게는 본인의 집 보증금, 크게는 가족과 친구들의 신뢰를 잃었다. 은강 씨가 포기했던 것 중에는 ‘연애’도 포함돼 있었다. 다음은 신천지 신도의 ‘연애’와 ‘사랑’의 방식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기획=고예인, 박창욱 기자/ 영상촬영=임민환, 박창욱 기자/ 영상 편집=임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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