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쿠오모(왼쪽) CNN앵커와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 CNN방송 캡처.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미국 내 스타로 떠오른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남동생이자 CNN 간판 앵커인 크리스 쿠오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쿠오모 주지사는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내 동생 크리스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오늘 아침에 확인했다. 자택 지하에서 자가격리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다소 농담조로 “크리스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젊고 강하다.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크리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방금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상태는 괜찮다”면서 밤 9시에 진행되는 생방송 프로그램 ‘쿠오모 프라임 타임’은 자택에서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형제는 1983년 뉴욕주지사를 지낸 유명 정치인 마리오 쿠오모의 아들들이다.

형 앤드류는 변호사 출신으로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주택도시개발부 차관보를 거쳐 장관으로 임명됐다. 이후 뉴욕주 검찰총장으로 금융가 불법행위를 집중수사했고, 2010년 뉴욕주지사에 당선됐다.

코로나19 위기국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잇단 헛발질로 지지도가 추락한 반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위기에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며 최근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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