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외출자제로 집에서 직접 관리하는 이들 늘어
LG전자 홈뷰티 기기 'LG 프라엘' /LG전자 제공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홈족’이 증가하면서 피부나 건강을 집에서 관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부관리샵이나 헬스장 등 외부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가운데,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셀프케어’ 아이템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헬스앤뷰티 스토어 롭스에 따르면 온라인몰에서 최근 한 달간(2월 13일∼3월 12일) 피부 관리 제품 매출은 89%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케어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홈쇼핑도 최근 두 달간 모바일 생방송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뷰티 전문 프로그램의 시청자 유입률, 참여 수, 주문건 수가 전월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편리한 것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편리미엄’ 트렌드에 따라 ‘뷰티디바이스’의 인기도 늘어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최근 언택트(비대면)소비가 늘어나는 경향을 반영, 홈뷰티기기 ‘LG 프라엘’의 온라인 판매 전용 제품인 ‘LG 프라엘 플러스 V’를 선보였다.

LG 프라엘 플러스 V는 더마 LED 마스크, 토탈 타이트 업 케어, 갈바닉 이온 부스터 등 인기 제품 3종으로 구성됐다. 거치대, 전용 파우치 등 액세서리를 제외하고 본체, 컨트롤러, 충전기 등 꼭 필요한 물품들만 포함해 가격을 낮췄다. 고객이 필요한 제품만 단품으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표 제품인 더마 LED 마스크는 국내 판매중인 LED 마스크 가운데 유일하게 美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가정용 의료기기 수준에 해당하는 Class II 인가(Cleared)를 받았다. 또 LG전자는 더마 LED 마스크에 눈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청색광을 사용하지 않았다.

셀리턴 '플래티넘 LED마스크'는 총 3개의 파장과 4가지 모드를 제공해 피부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셀리턴이 P&K피부임상연구센타에 의뢰한 인체적용시험(성인남녀 21명이 4주간 플래티넘 마스크와 리치골드 앰플 함께 사용) 결과에 따르면, 피부 각질 개선(47.8%), 모공면적 개선(34.8%), 피부치밀도 개선(17%)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확찐자(외부 활동을 하지 않아 살이 급격하게 찐 사람)’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체중 증가는 건강에도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요즘 같은 때에 방심할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외부활동 자제로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을 겨냥한 상품도 눈에 띈다. CJ몰에서는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리본 스피닝 바이크’를 선보인다.

이 상품은 실시간 수업은 물론 녹화수업, 프리 라이딩, 운동데이터 분석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회원권과 15.6인치 모니터가 포함된 신개념 상품이다. 스피닝 바이크가 리본스포츠 서버와 연결해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콜러노비타 '헬스케어 비데'. /콜러노비타 제공

체성분 측정을 통해 집에서 간편하게 건강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노비타 ‘헬스케어 비데(BD-HD82M)’는 9가지의 체성분 측정이 가능하다. 별도의 시간이나 공간을 할애하지 않고 매일 찾는 화장실에서 단 몇 초 안에 체성분을 측정할 수 있다.

비데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9가지 신체 지수(내장지방, BMI, 골격근량, 근육량, 체지방, 수분, BMR, 단백질량, 신체나이)를 측정할 수 있다. 측정 결과는 모바일 앱 ‘마이 노비타(My Novita)’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족을 겨냥해 홈쇼핑 편성이나 온라인 판촉을 강화하는 등의 마케팅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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