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소비자원·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3월 상담 내용 분석
전월 대비 상담증가율 상위 품목표(왼쪽), 전년 동월 대비 상담증가율 상위 품목표(오른쪽).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모바일 정보 이용 서비스’가 소비자상담이 전월 대비 87.9%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소비자원과 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이용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소비자원과 소비자단체협의회, 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상담을 수행하는 전국 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다. 

분석에 따르면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모바일 정보 이용 서비스로 87.9%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모바일 게임 서비스(69.6%) ▲각종 가구(37.5%) ▲셔츠(37.2%) ▲원피스(34.7%) 순으로 이어졌다.

상담 내용은 서비스 해지와 철회 방법에 문의가 많았다. 모바일 정보 이용 서비스는 영상·음원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서비스를 이용하던 중에 중도 해지를 요구했으나 사업자가 거절하는 사례가 접수됐다.

이어 미성년자인 자녀가 부모의 이동전화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 청약철회 방법에 관한 문의도 쇄도했다.

소비자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가정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상담 증가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보건·위생용품과 예식서비스 등 코로나19 관련된 상담 증가율도 높았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보건·위생용품(1567.0%) ▲예식 서비스(650.6%) ▲항공여객운송 서비스(309.5%) 순으로 집계됐다.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의 배송 지연과 사업자 연락 두절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증가했다.

예식서비스는 코로나19로 계약 취소와 연기에 따른 위약금 문제가 많았고,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예약 취소 후 환급이 지연돼 소비자 항의가 잇따랐다.

이 밖에 연령대별로는 ▲30대 1만9637건(32.2%) ▲40대 1만5416건(25.2%) ▲50대 1만1277건(18.5%) 순으로 비중을 차지했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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