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50여 곳 임원 연봉 20% 반납...약 1200명
현대자동차그룹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 계열사 임원 연봉의 20%를 반납한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계열사 50여 곳의 임원은 연봉 20% 자진 반납한다. 업계는 현대차 그룹의 임원 약 1200명 수준이 연봉을 반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가 이 같은 자구안을 꺼내든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자동차 공장이 셧다운되고 자동차 판매 시장 분위기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사태로 비상 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코로나 사태로 중국산 부품(와이어링 하니스)이 부족해 국내 공장과 중국 공장의 가동이 일시 중단돼 어려움을 겪었다.

업장이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셧다운’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해외공장의 경우 나라별 코로나 정책에 따라 공장을 장기간 휴업하는 곳도 많았다. 기아자동차는 인도 셧다운으로 ‘셀토스’ 생산에 차질을 빗고 있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도 영업 중단이 다음달 1일까지 연장됐다.

한편, 현대차그룹이 임원 급여 자진 반납을 실행한 건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판매 부진과 노조 파업 여파로 전 계열사 임원이 연봉 10%를 반납한 바 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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