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CI. /현대자동차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현대차에 대해 일회성 이익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5조3000억원, 영업이익 8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6%, 4.7% 성장해 시장 기대치 21%를 상회했다”며 “자율주행 관련 지적재산권을 미국 현지 기업 앱티브사(APTIV)와 합작법인(조인트벤처)에 출자해 발생한 일회성 이익 1060억원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를 6%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자동차 부문 매출은 18조6000억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나 내수와 유럽은 판매 부진으로 글로벌 도매 판매는 중국을 제외하고 6% 감소했다”며 “다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제네시스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원화 약세 영향이 긍정적이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일회성 이익 106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4690억원으로 환율 약세 효과와 믹스 개선 효과로 코로나19에 따른 물량 감소에도 이익을 방어했다”며 “금융 부문은 매출이 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80억원으로 1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실적 부진을 예상하지만 이미 1분기 실적을 통해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며 “제네시스 등 주요 모델의 글로벌 출시 시기에 글로벌 시장 수요가 정상화될 것이고 신차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재조명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 9만2400원으로 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상승 여력은 52%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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