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이버는 ‘바이러스 버스터 블루마스크’를 개발했다. /메디파이버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바이러스가 닿기만 해도 박멸되는 마스크가 개발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리이온의 효과를 응용해 개발됐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디파이버는 ‘바이러스 버스터 블루마스크’를 개발하고 오는 5월 초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존의 마스크는 인간이 바이러스를 흡입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마스크에 붙은 바이러스가 살아서 증식하면 반대로 감염에 그대로 노출돼 위험성이 제기돼 왔다.

그래서 메디파이버는 이를 막기 위해 마스크에 구리이온을 넣었다.

구리이온은 ‘미량동작용’(Oligodynamic Action Effect)을 통해 바이러스의 껍질 단백질과 RNA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에 적용된 구리이온 결합 고분자섬유 ‘CAZ’는 분자구조상 구리이온을 섬유 표면에 강력하게 이온 결합한 섬유 재료다.

메디파이버는 이를 이용해 바이러스 살군 장갑, 의료용 가운, 방역복 등에 적용해 개발 중이다.

메디파이버 관계자는 블루마스크는 나노 멤브레인필터가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CAZ 섬유가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2중 구조로, 접촉된 바이러스는 1분 내 99.8% 사멸된다”면서 “세척해 여러 번 반복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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