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재명 경기도지사 "배민 사실상 기업결합으로 독점상태"
배달의민족이 새 요금 체계를 철회한다./배민사장님광장 홈페이지 화면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배달의민족이 논란을 일으켰던 새 요금 체계를 철회하고 1일부터 기존 요금제로 돌아갔다.

지난 29일 배달의민족은 '배민사장님광장'에 '5월 1일부터 배달의민족 요금 체계가 복원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공지했다.

배달의민족은 요금체계가 5월 1일 0시를 기점으로 울트라콜/오픈리스트 체제로 복원됨을 알린다며 울트라콜과 오픈리스트의 운영 정책은 4월 1일 이전 방식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이어 원활한 원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요금 체계 변경으로 사장님들께 혼란과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주문 성사 시 배달의민족이 5.8%의 수수료를 받은 요금체계인 오픈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 요금제는 매출 규모가 클수록 수수료도 늘어나는 구조여서 소상공인들에게 부담을 지운다는 논란을 일었고 불매운동까지 확산하자 이전 방식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배달의민족이) 일방적 수수료 인상이 가능한 것은 시장독점 때문에 가능하다"며 "가입점들의 비명소리를 아랑곳하지 않고 요금체계를 이랬다 저랬다 할 수 있는 것도 이미 사실상 기업결합으로 독점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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