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용카드사 8곳 2월 승인액, 1월 대비 45% 감소
금융소비자, 각 카드사 온라인 결제 혜택 상품에 눈길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용카드 사용자들의 소비 패턴이 변했다./픽사베이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2월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이 급감했지만 온라인 카드 사용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 등 신용카드사 8곳의 2월 1∼23일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28조21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한 달간 승인된 금액 51조3364억원보다 45% 감소한 수치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결제는 감소한 반면 온라인, 모바일 앱 등 비대면 온라인 결제는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소비자들이 비대면·비접촉 결제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2월 첫째 주(3∼9일) 2조920억원에서 둘째 주(10∼16일) 2조1111억원으로 0.9% 늘었다. 하지만 셋째 주는 2조2817억원으로 둘째 주보다 8.1% 증가했다.

해당 기간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때로 보건당국의 코로나19 위기 경보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오프라인 승인액은 확진자 급증 소식에 2월 둘째 주 7조9570억원에서 셋째 주에는 7조2686억원으로 감소했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비대면 결제가 급격하게 늘어난 만큼, 금융소비자들은 각 신용카드사의 온라인결제 혜택을 강화한 상품을 주목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2월 16일 온라인 서비스 혜택을 강화한 '삼성카드2 V4'를 선보였다. 해당 카드는 25~35세를 위한 상품으로 넷플릭스, 온라인쇼핑, 배달앱, 신선식품 배송, 슈퍼마켓, 생활잡화 등에서 5% 결제할인을 제공한다.

하나카드의 '스마트 애니' 카드는 온라인 가맹점에서 범용성이 높은 카드로 전월실적, 이용횟수, 할인한도 제한 없이 온라인 전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1.4%를 할인해준다.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쇼핑'은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모든 온라인쇼핑의 10%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에 이 카드를 등록, 결제하면 5% 추가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카드 '딥온' 역시 각종 간편결제에 이 카드를 등록하고 국내 온라인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10%를 할인해 준다. 요기요, GS프레시, 롯데 온라인 슈퍼에서 2만원 이상 이용시 10% 추가할인을 제공한다.

국민카드 역시 온라인쇼핑에 유리한 카드로 'KB국민 이지 픽 티타늄 카드'를 선보였다.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인터넷쇼핑몰인 G마켓, 옥션, 11번가와 배달앱인 배달의민족, 마켓컬리 이용 시 결제금액의 5%가 포인트로 쌓인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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