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자동차 부품기업 만도와 카셰어링 서비스기업 쏘카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카셰어링 차량의 건전성을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만도와 쏘카는 지난 14일 만도 판교 글로벌 R&D 센터에서 ‘IoT 센서 기반 카셰어링 커넥티드카 건전성 진단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건전성 진단 시스템’은 차량 주행 안전에 직결되는 주요 부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장치다. loT 센서가 기반인 건전성 진단 시스템을 차에 장착하면 브레이크 기능의 이상 유무를 세부적으로 진단하고 예측이 가능하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일차적으로 차량의 브레이크 진단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우선 만도는 이달 내 쏘카의 일부 카셰어링 차량에 브레이크 진단 시스템을 장착한다. 이를 통해 쏘카는 브레이크 패드 등 관련 부품의 교체 시기를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쏘카는 차량에 텔레매틱스 장비를 장착하고 센서를 통해 얻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고 만도와 논의할 계획이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와 무선 통신을 결합해 차량 운행 중 각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말한다.
박규식 만도 F3랩 상무는 “카셰어링 차량으로부터 수집한 다양한 브레이크 작동 조건의 빅데이터를 AI 기술을 통해 분석해 부품과 시스템 최적화 설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원종필 쏘카 최고기술책임자는 “차량 점검 방식과 부품 교체 주기 등을 재정의하고 품질 개선과 이용자 안전 강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협업이 자율 주행을 위한 차량 원격 진단 시스템 구축까지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혜진 수습기자 kh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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