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구개발(R&D)센터 전경. /만도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DB금융투자는 10일 만도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하반기는 비용 구조가 가벼워질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은 국내외 공장의 가동률 하락과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매출액 1조270억원, 영업적자 53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북미와 유럽 지역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인도는 4월에 자동차 판매량이 0대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어 인도 법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국내 공장도 국내 업체들의 수출 물량 감소로 가동률이 하락했고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약 550억원도 반영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공장의 희망 퇴직이 완료되면서 인건비는 연간 약 250억원 감소했다”며 “중국 역시 구조 조정과 라인 재조정 등으로 비용 구조가 가벼워져 2분기에 중국 지역은 고객사의 생산 정상화로 가동률이 60%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에는 북미 전기차 업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의 생산 본격화와 고객사의 생산량 반등으로 북미 매출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며 “올해 3분기에는 국내외 공장의 물량 회복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만도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2700원에 마감했다. 목표가 3만2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41%다.

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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