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2150선을 돌파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2150선을 넘어섰다.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디르마즈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연구소 부대표는 고용시장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일자리 감소는 4월에 정점을 찍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8포인트(0.19%) 오른 2151.1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4.64포인트(1.61%) 상승한 2181.64로 시작한 뒤 장중 219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469억원, 기관이 298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34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18%)와 삼성바이오로직스(3.83%), 네이버(3.10%), 셀트리온(8.57%), LG화학(4.24%), 삼성SDI(1.23%), 카카오(1.80%)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13%)는 내렸으며 현대차는 10만8500원에 보합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전일 대형주 위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장중 상승폭을 줄여갔다”며 “지수 상승에 따른 속도 조절 가능성은 있으나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경기 회복 기대, 글로벌 정책 공조는 당장 꺾일 변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4.71포인트(0.64%) 상승한 742.37로 종료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0억원, 141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143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오른 1218.7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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