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공데이터가 무료 개방된다./금융위원회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금융공공데이터 4450만건이 오는 9일 전면 개방된다. 기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게시되지 않았던 비외부감사법인 정보 또한 최초로 공개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9일부터 공공데이터포털에 금융공공데이터 4450만건을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무료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되는 정보는 ▲통합기업 ▲통합금융회사 ▲통합공시 ▲통합자본시장 ▲통합국가자산공매 등 5개 핵심 분야의 50개 서비스, 5500개 항목으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9개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연계·융복합·표준화한 빅데이터다.

금융위원회는 특히 통합기업 정보 중 금융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약 58만건의 비외부감사법인 정보에 대해 최초 무료로 개방하는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비외부감사법인은 회계감사를 받지 않는 기업으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게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정보는 시장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금융부문의 공공데이터 개방은 다른 분야에 비해 보수적 업무 관행 등으로 부진한 상황으로서, 개방된 데이터 역시 표준화·연계성 고려 없이 개발·운영되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9개 금융 공공기관이 참여해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사업을 시작했다.

금융위원회는 데이터 3법 통과에 따른 가명정보처리, 빅데이터 시장 출현, 공공·민간부문의 이종 데이터 결합 등 금융공공데이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에서 금융공공 데이터의 개방범위 및 개방기관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연구하면서 금융공공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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