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전경. /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북한이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관측됐다.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쯤 개성공단 지역 일대에서 폭음 소리와 함께 연기가 목격됐다. 군 소식통은 육군 1군단 전방지역에서 폭발음이 청음됐으며 육안으로 남북연락사무소 건물이 완파된 모습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13일 발표한 담화에서 '다음 대적행동' 행사권을 인민군 총참모부에 넘긴다고 공언하면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폭파를 공개 경고한 바 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공개보도'를 통해 "우리 군대는 최근 각일각 북남(남북)관계가 악화일로로 줄달음치고있는 사태를 예리하게 주시하며 당과 정부가 취하는 그 어떤 대외적조치도 군사적으로 튼튼히 담보할수 있도록 만단(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총참모부는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다시 군대를 투입할 가능성을 예고했으며, 개성과 금강산 일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해당 건물은 2005년 연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의 건물을 개·보수한 것으로 2018년 9월 14일 개성공단 내에 문을 열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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