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중 무역합의 폐기 소식으로 한때 출렁거렸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가 더는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자 매물이 출회됐다. 그러나 실제 무역합의 폐기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1포인트(0.21%) 오른 2131.24에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2.40포인트(1.05%) 상승한 2149.13으로 출발한 뒤 한때 2160선을 바라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3550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556억원, 기관은 283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3%)와 네이버(2.22%), 셀트리온(7.24%), 삼성SDI(0.26%), 카카오(2.74%), SK(5.63%)가 올랐으나 삼성전자(-1.15%)와 SK하이닉스(-0.94%), LG화학(-0.40%)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포인트(0.21%) 상승한 753.23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14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8억원, 218억원을 순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미중 마찰 우려에 한차례 흔들림을 겪었다”며 “나바로 정책국장이 무역협정 종료 보도를 부인하며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과 미국 지수 선물은 흔들림 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7.0원 내린 1208.8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형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