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누그러진 북한의 태도에 상승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사행동 보류 지시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보도를 통해 지난 23일 예비회의에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대남군사행동계획들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강원도 철원군 평화전망대 인근 최전방 일부 지역에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 10여개를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7포인트(1.42%) 상승한 2161.51에 종료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5.71포인트(0.74%) 오른 2146.95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홀로 115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72억원, 외국인은 155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2.92%)와 SK하이닉스(2.26%), 삼성바이오로직스(2.12%), 네이버(1.09%), 셀트리온(0.16%), LG화학(2.38%), 카카오(0.36%), 삼성물산(1.29%)이 상승했다. 삼성SDI(-0.26%)는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7포인트(0.83%) 오른 759.50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2억원, 66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3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에 대한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9.4원 내린 1199.4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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