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 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가속화 소식 등에 주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0.16포인트(2.72%) 내린 2만5445.94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20포인트(2.19%) 내린 9909.17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80.96포인트(2.59%) 내린 3050.33으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1.09% 내린 2734.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은 전일 대비 3.39% 내린 234.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1.77% 내린 360.06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2.02% 내린 197.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전 거래일 대비 2.05% 내린 1434.00달러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전일 대비 4.04% 내린 50.81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는 3.34% 내린 94.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4.09% 내린 960.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내 몇 개 주에서는 코로나19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 확산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3일 하루 동안 7000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플로리다주도 5508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경우 병원 중환자실 입원율이 97%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CNN 계열사 KBTX 와의 인터뷰 에서 "현재는 확산이 심해서 집을 떠나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가장 안전한 곳은 집"이라고 말했다.

CNN은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코로나19 확진자 집계를 인용해 지난 23일에만 미국에서 3만472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약 230만 명, 사망자는 12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 투자 콘퍼런스에서 "주식시장이 향후 기업실적에 대한 전망에 비춰 약간 앞서왔다"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조정될 것"이라고 향후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오클라호마주 유세에서 "검사를 실시하면 할수록 더 많은 확진자를 찾아내게 된다"며 "때문에 나는 참모들에게 검사를 늦추라고 지시했다"고 황당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검사 속도를 늦추라는 지시는 받은 적이 없다"며 "더 많은 검사를 실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2.36달러(5.90%) 내린 3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6.90달러(0.40%) 내린 177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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