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조직 통폐합 및 협력체제 개편... 경영진 의사결정 전문화
 경기도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연합뉴스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게임사들이 하반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업 확장은 분야는 게임 사업으로, 확대와 개편을 통해 신작 출시 등 게임사의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업 재편은 넥슨 등 주요 게임사들을 넘어 중견 게임사로 구분되는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NHN 등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먼저 크래프톤은 지난달 25일 '배틀그라운드' 신화의 주역인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를 공식 대표로 선임하며 '제작의 명가'로의 재도약을 선언했다.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성공을 발판 삼아 새로운 작품 출시와 흥행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다.

또한 IP 프랜차이즈에 대한 투자 의지도 밝혔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게임 콘텐츠를 웹툰, 드라마, 영화, e스포츠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응용할 계획이다. 게임화가 가능한 원천 IP 확보와 지속 가능한 게임 IP와 제작팀 발굴도 지속 시도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도 지난 2일 그룹 이사회 체제를 '그룹 IP 경영 협의체'로 전환하고,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를 경영 협의체 의장으로 선임했다. 그룹 경영 체제 전환을 통해 그룹 내 의사 결정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 현장의 목소리를 투명하게 반영해 객관적이고 전략적인 의사 결정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성 대표는 계열사간 협력 극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는 신설된 비전 제시 최고 책임자(CVO)를 맡아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에 집중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HN도 자회사 통합 및 사업조직을 개편하며, 하반기 게임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게임 개발 자회사 NHN픽셀큐브가 7월 1일자로 NHN스타피쉬를 흡수 합병했다. NHN픽셀큐브는 퍼즐게임 장르에서 탁월한 개발·서비스 능력을 보유한 회사다. 흡수 합병된 NHN스타피쉬는 주로 캐주얼 보드 게임을 서비스해 왔다.

NHN 측은 "이번 합병은 서비스 운영의 효율화와 함께, 기존 퍼즐게임과 캐주얼 보드 게임 간 타겟 유저풀 확대를 통한 시너지 제고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NHN은 올해 초 본사 게임부문의 조직을 PCD그룹과 프로덕션그룹, 라이브서비스그룹 등 서비스 단계별 조직체계로 개편, 신규 게임발굴 및 사업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게임부문 신입사원 공개채용 소식을 알리면서, 향후 게임부문 인력 채용을 정례화하겠다는 전략도 내비쳤다.

이에 따라 NHN은 올 하반기에 모바일 FPS '크리티컬옵스:리로디드'와 인기 만화 IP를 활용한 액션 RPG '용비불패M' 등 다양한 국내외 신작을 선보이며 게임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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